합격. 내가 준비하던 자격증,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합격했다. 2차시험이 훨씬 양이 많은 자격증이라 내년의 내가 또 고통을 받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뿌듯한 과정이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내가 자랑스럽다. 시험 신청을 하고 공부 하지 않고, 준비가 되지 않았단 이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싫었다. 나의 기준으로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시험 신청을 하고 공부하지 않더라도 응시하러 가는 것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순간에 열심히 하라는게 나의 작은 철칙이다. 뭐든지 쉽게 포기하던 대학교 시절 경제학개론 교양을 들었는데, 중간고사날 전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중간고사 날이 수업을 드랍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드랍지를 인쇄해 갔다. 교수님한테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래도 시험은 ..